복거일 / 2020-05-05 / 조회: 5,524
순진함의 시절
바랜 사진 속에 잡힌
한순간
그 짧은 시간을 살았던 얼굴들에
순진함이 어린다.
앞날을 모른다는 것이
거기서 나온 순진함이
우리를 떠받친다.
모른다는 것이 힘이다.
흔적 없이 무너진 시공
그 한 자락이
낡은 책갈피 속에서 문득 일어나
소리 없이 외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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